yrena의 잡상 & 삽질 공간

드래그 미 투 헬

지난 월요일에 벼르고 별러서 보러 다녀왔다.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그래, 샘 레이미는 바로 이 맛이야!
미친듯이 포복절도 하다가 나왔음. 아놔 웃겨 죽어;

by 꼬마 | 2009/06/25 11:31 | 영화 | 트랙백 | 덧글(0)

마더 (스포 있음)

마더
김혜자,원빈,진구 / 봉준호

5월부터 쏟아지는 영화들 사이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'마더'이다. '봉감독'이 만드는 영화에 '김혜자'와 '원빈'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했는데, 살인누명을 쓴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엄마 얘기란다. 안 볼 수가 없지.

얼결에 본 글 중에 스포까지는 아니더라도 예측할 수 있는 말을 보긴 했으나 그게 중요했던 것 같지는 않다. 봉감독의 전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생각할 수 있는 것이므로. (그것보다 내게는 박카스가 훨씬 더 큰 충격이었다.)

도입부에서 김혜자가 들판에서 라틴 음악과 함께 춤을 춘다는 얘기를 듣고 기대했었다. 광기가 어린듯 웃으며 격렬하게 덩실덩실 춤을 추지 않을까 상상했으나, 실제 영화에서는 넋이 나간듯 힘없이 너울너울 추는 장면이었다. 그렇지. 보고 난 후의 생각이지만, 저 영화의 엄마에겐 본인의 감정 해소를 위한 격렬하고 과격한 행동은 어울리지 않는다. 조용하게 타오르는 느낌의.. 엄마들 사이의 관광버스 춤이라던가 가 어울리지.(관광버스 춤이 과연 조용한가는 일단 접어두자 -_-;)
그에 이어서 타이틀이 뜨는 장면은 정말이지 굿 -_-b

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두 가지. 위에 언급된 박카스이고, 다른 하나는 결국 엉뚱하게 범인으로 잡혀버린 애한테 가서 '넌 엄마가 없니?' '엄마가 없어?' 하면서 우는 장면이다. 저 대사 한 마디에 얼마나 함축적인 의미가 들어있을까. 엉뚱하게 잡힌 아이에 대한 안쓰러움이 10%쯤 있다고 하면 나머지는 '아, 얘는 무죄를 주장하고 나처럼 뛰어다닐 -범죄은닉까지 할- 엄마가 없구나.' 하고 안도하는 것이지 않았을까. 그래서 그런지 나는 저 장면이 왠지 섬뜩하더라.

김혜자의 압도적인 연기와 원빈의 어수룩하고 바보 같으면서도 알 거 다 안다는 듯한 연기로도 볼 가치가 있다.
덧붙여서 OST 정말 좋았다. 오랜만에 음반 사러 가게 되지 않을까.

by 꼬마 | 2009/05/29 10:12 | 영화 | 트랙백 | 덧글(3)

5월에 한 것들

1. '울버린' 봤음.
2. '박쥐' 봤음.
3. '스타트랙' 봤음.
4. '김씨표류기' 봤음.
5. '천사와 악마' 봤음.
6. '터미네이터 4' 봤음.
7. 에버랜드 다녀왔음.
8. 변산반도 2박 3일 여행 다녀왔음.
9. 잠실구장 야구 보러 갔음.
10. 치과 치료 받았음.
11. '나바르의 연인'/'우리의 주인' 읽었음.
12. '추적' 읽었음.

.........정신줄 놓고 멍하니 살고 있는 것 같았는데 뭔가 끊임없이 하기는 했구나.
극장 가는 거나 책 읽는 건 일상적으로 하는 거긴 하지만, 어쨌거나 시간 투자를 해야하는 일이니.

그런데도 넋 놓고 살고 있는 느낌인 이유는 거의 소모적인 것밖에 없다는 느낌이라서 그런가?
아니 근데 그 전에 생산적인 활동이란 뭐지? 외국어 공부? 운동?

by 꼬마 | 2009/05/26 14:35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0)

그림자 살인 (스포 약간)

그림자살인
황정민,류덕환,엄지원 / 박대민


별로 볼 생각은 없었는데, s오빠가 보고 싶어해서 봤다. 덕분에 사전 정보는 주연배우가 황정민이라는 것밖에.

나름 반전(?)인 범인은 쌍동이였다는 것을 서커스 장면에서부터 알아버려서, 단장 성격이 오락가락 한다는 것을 홍진호가 알아냈을 때 착한쪽이 범인이고, 결국 보복살인이구나! 하고 금방 눈치챘다.; 뭐, 그러나 영화에서 이런 걸 중요 포인트로 삼은 것 같지는 않은데... 범인을 초반에 보여주는 구성이었으니 말이지.

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나, 마무리의 설명이 살짝 부족했던 느낌이 좀 들긴 했다. 의사선생이 갈기갈기 해부해놓은 민수현의 사체는 결국 어찌 돌려줬을꼬?;; 게다가 막판 대결장소에서 멀쩡히 살아있던 무라타 총감이 홍진호에 대해 나중에 아무 말도 안 했을까? (....설마 뽀록나버린 모르핀 창고 때문에 입 꾹 다문 걸까?)

영화 보기 전에 '사설'탐정 '홍진호' 라는 것 때문에 스타 하는/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홍진호 육회 폭풍 설x 얘기하고 그런다고 들었다. 덕분에 네이버 평점 2.22 맞추기 장난해서 초기화됐었다는 얘기도 언뜻 들었고..;

그러나 난 스타와 연관된 느낌(반 장난이지만ㅋㅋ) 보다는 셜록 홈즈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. 알고 일부러 넣은 클리세인지, 아님 나 혼자 그런 느낌을 받은 건지 모르겠지만... 의사선생과 탐정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문 앞에서 홍진호가 선생을 떡 보고 어쩌구저쩌구 해서 '의생양반이구만' 하는 건 홈즈 잘하는 짓 아닌가. 홍진호와 광수 콤비는 마치 홈즈와 왓슨 콤비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말이야.

.....설마 후속작.... 나올까? ㅋㅋㅋ

by 꼬마 | 2009/04/03 16:57 | 영화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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